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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24 09:45
황영선생님의 안동신문 논술컬럼 14
 글쓴이 : 웹도우미
조회 : 1,464  

[수시 2학기 모집과 논술]

이제 대입수능시험 원서를 내고, 9월 6일에 대수능 모의고사를 보고 나면, 바로 9월 7일부터 수시 2학기 모집에 원서를 내고 준비를 해야 한다. 수험생으로서는 가장 갈등을 겪는 순간이고 가장 해야 할 일이 많아지는 순간이다.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들이 동시에 모집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갈피를 잡기 힘들다. 더구나 올해는 내신과 수능 모두 등급제를 실시하는 첫 해이고, 이미 1학기에는 서울 시내 유수한 대학들이 내신 실질 반영을 거의 하지 않겠다는 발표로 교육부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였기에, 수험생으로서는 자신의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논술 실력 중 어느 것으로 진학의 방향을 정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먼저 권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중 어느 것이 나은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 모의고사 성적의 등락이 심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내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내신이 나은 학생이라면, 수시 지원에서 자신의 실력을 중으로 평가해서 상향 지원, 소신지원과 함께, 약간의 하향 지원도 고려하는 편이 낫다. 정확한 자료라고 믿을 수는 없지만, 3학년 진학담당실에는 대부분 어느 정도의 진학지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나은 학생이라면, 상향 지원과 소신 지원을 적절히 활용해야한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는 정시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후회를 남기는 것은 좋지 않다. 9월 대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정확한 등급은 2학기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난 다음에 나오므로, 입시 관련 사이트의 가채점 분석을 활용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어느 경우이든, 너무 많은 대학에 무작정 지원하고 보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면접이나 논술 시험 대부분이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데, 수능 시험 마지막 준비기간과 겹친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수능 준비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3개 대학 정도를 선택하는 편이 현명하다. 너무 무리한 상향 지원이나 지나친 하향 지원은 좋지 않다. 전자의 경우에는 실패가 너무 분명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후회를 남겨서 합격한 뒤에 자신이 속한 대학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소위 반수나 재수를 시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학을 선택한 다음에는 그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입학관련 자료들을 최대한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해야 하는 면접이나, 논술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분량은 어느 정도인지, 기출 논제들은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해서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서 해당 대학의 논술 모의고사나 기출 문제에 대한 교수님들의 총평을 꼼꼼하게 파악해서 어떤 유형의 논술 답안을 우수하게 평가하는지 아는 것도 필요하다. 일부대학들은 UCC를 통한 논술 특강이나 입학 안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시험이 막바지인 까닭에 새로운 책을 읽거나,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논술 공부를 하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신문의 사회면과 칼럼란을 꾸준하게 읽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지문에 대한 이해력과 안목을 넓힐 수 있고,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시각과 해결책들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시간이 부족하다면, 수능 시험 준비 과정에서도 논술과 면접 준비를 할 수 있다. 먼저 언어영역의 지문들을 단순하게 읽고 문제를 풀고 답안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 가운데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어 영역 문제에 사용되는 지문들은 다양한 분야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들로 엄선된 지문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다.

다음으로 사회탐구나 과학 탐구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원리나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그러한 원리가 도출되는 과정과 배경에 대해서도 깊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리 논술의 경우에 대부분 그러한 과정이나 배경을 수학적 풀이 과정을 활용하여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가장 고민해야하는 부분은 시간 배분과 활용이다.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적 사고를 해야 한다. 주변의 친구들이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하든지 간에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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